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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한명씩 레슨을 그만둘때 마다 항상 아쉽다.만족할만한 결과를 내고 그만두는 제자보다 아쉬운 상태로 여러 사정이 생겨 그만두는 제자들이 더 많으니까...


제자들이 그만둘때마다 '더 잘하게 만들어줬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은 매번 했지만
이번에 그만두는 제자를 보내면서는 불현듯 이런 생각이 스쳤다.
'만약 나 말고 다른 트레이너에게 배웠다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물론 처음 왔을때는 너무 방법과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지만 다른 선생님에게 배웠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 제자가 기대했던 목표까지 내가 좀 더 가까이 가게 해주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니 더 아쉽고 미안한것 같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하게 끌어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원하는 목표에 가게 해줄 수 있을까? 
두루뭉실하게 생각만 하지말고 좀 더 체계적이고 확실한 방법을 고민해야한다.


지금까지는 소리의 메커니즘에 집중하고 그 방법 그대로 소리를 낼 수 있게 도왔는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 내야할것 같다. 머리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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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이라는 좋은 칼럼이 자주 올라오는 사이트에서 본 글인데 정확하게 제가 생각하는것을 잘 정리 해준것 같아서 퍼왔습니다. 

원문 http://moneyman.kr/archives/3110


아래 파란글은 제가 추가해서 쓴것입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르네 데카르트


데카르트는 정신과 물질로 세계가 구성돼 있음을 밝힌 철학자다. 이것을 증명한 과정이 <방법서설>이란 책에 담겨 있는데 그중 진리 탐구를 위한 방법론을 소개한다.


1. 확실하지 않은 건 그 무엇도 진리로 여기지 마라

명증하게 참됨을 아는 것 외에 어떤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 편견을 경계하고 속단하지 마라. 의심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늘 열린 자세로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함부로 예단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 지금 내가 아는 지식,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순간 발전은 더디고 논쟁만 하게 되는것 같다. 지금 내가 확신하는 것이 어느 작은 부분일 수도 있고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편견을 경계하고 속단하지 말. 늘 열린 자세로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라는 문장을 새겨두자.


2. 각각의 문제를 가능한 한 단순하게 나눠라

수많은 사람이 큰 문제를 크게 풀려고만 한다. 하지만 문제를 잘 해결하려면 그걸 해결하기 쉬운 형태로 쪼갤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해결할 수 있을 만큼만 잘게 나눠 순서대로 하나씩 접근해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작게 나누고 단순화하는 건 문제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큰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한다.(고음의 해결, 노래를 잘 하는것) 그러나 이런 큰 문제들은 하나만 고친다고 해서 당장 해결되지 않는다. 순서와 방법부터 하나하나 교정할때 그 큰 문제들이 조금씩 나아지는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소리를 낸다는 것, 노래를 한다는 것은 여러 발성 기능들이 복잡하게 서로 영향을 주며 작용하는 것이기에 하나하나 세분화해서 무엇이 제 기능을 못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3.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나아가라

생각은 순서대로 나아가야 한다. 단 시작은 단순하고 알기 쉬운 것부터 시작해 계단 오르듯 조금씩 전진해야 한다. 그래야 가장 복잡한 사고에 도달할 수 있다. 아무런 규칙이 없어 보이는 것조차 그 안에는 질서가 있다. 이걸 파악해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소리는 눈으로 명확하게 볼 수 없고 귀로 듣고 구분해내야한다. 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것은 훈련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어렵게 듣고 구분하는것보다, 비교적 쉬운 '눈으로 구분가능한' 자세나 모양들부터 접근한다면 쉬울 수 있다. 

'아무런 규칙이 없어 보이는 것조차 그 안에는 질서가 있다.' 정말이다. 나는 제자들에게 '결과보다 방법'을 먼저 생각하라고 한다. 발성기능에는 좀 더 올바른 방법과 순서가 있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지키면서 연습할때 발전이 빠르다.


4. 하나도 빠뜨리지 않았다고 확신할 만큼 검토하라

스스로 확신할 수 있을 만큼 파악해야 한다. 작게는 세세한 부분까지 낱낱이 파악하려는 디테일이 있어야 하며, 크게는 전체를 한 번에 통으로 아우르며 조망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 요소를 하나씩 다 열거해 어떤 것 하나 놓치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 있어야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있다.

-> 자신의 것이 되었다고 말 할 수 있으려면 언제든지 그 방법을 선택 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날을 되고 어떤날은 안된다면 아직 내것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보컬트레이너들이 맞는 예시와 틀린 예시를 보여 줄 수 있는것은 이 방법, 저 방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방법을 선택해서 예시를 들려주는 것이다. 그렇게 작은것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큰 그림도 보면서 노래를 할 수 있어야 표현력이 살아있는 노래를 할 수 있다. 작은것, 큰것을 두루 신경쓰며 다듬어가자.




이 방법이 데카르트가 제시하는 진리 탐구의 기본이다. 데카르트는 이것을 잘 수행하려면 신중한 태도와 겸허한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큰 문제의 디테일을 파악하려면 신중하게 볼 줄 알아야 하고 오랜 기간 진리 탐구를 수행하려면 겸허한 자세가 필수기 때문이다.


->데카르트는 정말 무언가를 아는 사람이였다. 그래서 책읽기가 중요하다. 내가 어렴풋이 정리하고 있던 것을 이렇게나 명확하게 정리를 해 주다니!!


신중한 태도와 겸허한 마음. 거기에 열정과 꾸준함이 추가된다면 안 될것이 없을것 같다. 






'노래하는 음악가(The Singing Musician)' 카페에 오시면


 음악과 보컬이론 등 더 많은 정보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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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좌나 글을 잘 쓰지 않는 이유 & 다시 쓸 마음을 먹은 이유


 요즘 강좌나 글을 올리는 일이 거의 없다. 거기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1. 먼저 나 스스로가 그렇게 내가 올리는 글 만큼 잘 해내지 못한다는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 시간에 내 연습을 더 하자는 생각이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실천하고 있었다. (요즘 여러 팀을 병행하기가 조금 버거워져 개인연습에 많이 투자를 못 하고 있다. 작업실 이사 일도 있었고...)


2. 내가 주장을 안해도 이미 다른 사람들이 잘 가르치고 있다는 조금 겸손한 마음에 의한것이다.


 발성에 대해 점점 깊이 생각해보고 직접 시도해보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느낌이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이론만 알았을때는 내가 아는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 틀렸다 라고 규정해버리고 싸우기도 많이 했다. 

이제는 누가 어떻게 설명을 해도 '아 이걸 설명하는거구나' 라고 이해가 된다. 

그래서 섣불리 틀린 주장이라고 이야기 할 수 가 없다.(소리를 들어봐야 더 정확해지지만)


3. 그냥 글로만 띡 써버리고 마는, 지적과 비판만 하는 사람들과 다르게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자기 주장을 하다보면 그에 반하는 주장을 하는 사람을 쉽게 비판하게 된다. 직접 그렇게 표현하지 않았더라도 어떤 사람의 입장에서는 비판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것이다. 서로 대화를 나누는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표현하기때문에..)

마지막 이유가 가장 염려하던 부분이고, 내가 싫어했던 부분이다. 

sns도 운영하고 있다보니 여러 보컬트레이너들과도 어쩌다보니 친구가 되어있다. 친한 동료도 있고 잘은 모르지만 친구가 되어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모든 사람은 아니고 몇몇사람들의 경우 보컬이나 발성에 대해 올리는 글을 보고싶지 않다고 생각할때가 많다.(그래서 팔로우를 끊은 사람도 있다) 위에 말한대로 글로만 띡- 지적과 비판만 하는것 같기 때문이다.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태도이다. 팀 활동을 오래 해오면서 별 다른 방법의 제시 없이 부정적인 의견만 내는것은 단체생활에 좋지 않은 태도라는걸 느끼고 나 스스로 경계하려고 노력하고있다. 근데 몇몇 사람들의 글은 그렇게 느껴진다. 그래서 왠지 나도 글로 쓰다보면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더 조심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저절로 sns와 카페 글 쓰는것이 줄어들게 되었다. 


근데 왜 다시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느냐!


요즘 책을 많이(원래 읽던것과 비교해서 많이) 읽고있다. 자기계발, 독서, 발전하는 방법, 위인들에 대한 책을 많이 보는데 모든 글쓴이가 독서, 글 쓰는것의 중요성과 기록을 남기는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작업실 옮기고 짐 정리를 하다 보니 예전에 써놓은 곡, 메모, 연습흔적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뭐라도 더 기록을 해놓은 것들이 더 내것이 되어있다는것을 다시 깨달았다. 
강좌나 글을 쓰면서 더 정리가 되는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래서 일단은 손으로 많이 쓰겠지만 되는대로 카페나 sns에도 여러 글들을 올리려고 한다. 

최대한 비판만 하거나 쉽게 판단하는 글을 쓰지 않으려 노력해보겠다. 

그게 나와 다른 사람들을 위한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같다.   

생각만 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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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쓰려고 했던 글인데, 밀리고 밀리다보니 이제야 씁니다.

주저리주저리 그냥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습을 ''해서 실력이 안 늘어난다는 글을 이전에 썼고 그와 연결된 내용으로 연습을 하는데도 실력이 잘 안 늘어나는 이유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여러 원인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부터 살펴보려고 합니다.




연습을 해도 실력이 잘 안 느는 이유

1.잘 못 한다. -> 연습을 잘~ 하면 된다.


연습을 하려면 '올바른 방법'을 연습해야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해서 잘못된 방법, 편법을 연습하게 되면 그건 바른 연습이 아니고 편법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연습하는데 편법을 연습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아무도 없지요... 근데 그렇게 연습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몰라서 그렇습니다.

어떻게 하면 연습을 잘~ 할 수 있을까? 를 생각해봅시다.









- 올바른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 발성법, 저 발성법을 한다고 해서 잘 나는것이 아닙니다. 그 이름있는 발성법은 보편적인 사람이 소리를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내느냐를 자신들의 방법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그래서 말 그대로 우리는 소리를 내는 올바른 방법을 알고 그대로 연습해야합니다.

그 방법을 알고 그 소리를 귀로 들어내야 연습을 잘 할 수 있습니다. 

(그 소리내는 방법과 듣는 능력을 배우기 위해 저를 찾아 오시는거죠?)


소리를 내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알고 그 방법 그대로 소리를 내려고 하셔야 올바른 방법으로 연습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결과말고 방법을 연습하라.

제가 항상 제자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지금 당장 그 음을 내는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그 음을 내려면 편법을 써서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내게되면 위에 말한대로 편법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호흡을 강하게 써서 음을 밀어낸다거나 목을 조여서 높은음을 낼 수 있지만 그건 편법입니다. 

소리가 나지 않아도 '올바른 방법으로 내려고 하느냐' 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지금 당장 결과가 안 좋더라도 소리를 내는 방법, 시스템이 올바르게 돌아가게 된다면 점점 발전합니다. 그러면 나중에는 편법을 덜쓰고도 가능하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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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래 지도를 받는데 그리 열중하지 않았다. 

'폴라'(파바로티의 스승)가 내게 하라고 요청한 것을 모두 맹목적으로 연습했을 뿐이였다.

6개월 동안 나는 단지 발성 연습을 하거나 모음을 계속 연습했다.

우리는 입을 활짝 열게 하기 위해 모음을 연습했다.

물론 더욱 크고 명확한 소리를 내기 위해 자동적으로 모음의 발음이 조금은 과장되기도 했다.

그런 뒤에 우리는 하루 몇 시간씩 며칠 동안을 계속 해서 발성 연습을 했다.

노래가 아닌 단지 음계나 발성을 연습 할 뿐이였다."


"사실 열아홉 살 짜리 이탈리아 청년은 날마다 끊이멊이 음계를 부르거나,

A. E. I. O. U 를 발음하는 것 외에도 해야 할 다른 일들이 많다.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든 간에 

그 일에 계속 호기심을 가지고 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 [Pavarotti 나의 인생, 나의 노래] 중




우리 집 옆은 오피스텔 공사가 한창이다.

이사왔던 8월에도 이미 하고 있었고

12월 말이 된 지금도 아직 완공될려면 한참 남은것 같이 보인다.


그런데 한가지 신기한 점이 있다.

내가 기억하기로 

8월부터 몇달간 공사가 지하만 보이고 층수를 위로 쌓는 모습이 전혀 안보였었는데

(아마 11월, 12월 초까지도 건물이 올라오지 않았다)


얼마전부터 건물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생각보다 금방 올리는 것 같다.


그걸 보면서

발성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기초가 잡히기 시작하면

노래에 적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금방이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지루하고 효율이 없어 보일 수 있는 

기초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적용과 응용은 생각보다 쉽고 시간이 덜 걸린다.

(기초가 잘 되어있다면)




내가 말하는 기초란..


소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소리를 어떻게 내는가?

알고 그대로 내 몸으로 해내는 것이다.


방법을 알고 그 방법대로 몸이 해내는 것이다.


악기로 연주를 하려고 하는데 

그 악기의 관리법과 사용법을 모르고 무턱대고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까?

(어떻게 외워 해낸 곡은 해낼 수 있을 수 있지만 응용은 어려울 것이다)


그 사용법과 관리법을 알고(이론) 

그대로 내가 해 낼 수 있다는것(실기)이 기본이라 할 수 있겠다.




동전 탑 쌓기 그냥 막 쌓아도 쌓여 올라간다.

그러나 그렇게 쌓으면 얼마 못 올라간다.

아래부터 오차없이 잘 쌓는것이 좀 더 높이 쌓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소리 그냥 막 내도 난다.

그리 나쁘지 않은 상태로 유지만 해도 좋을 수 있다.

그러나 거기서 만족않고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려면? 


얼마나 오차없이 소리내는 과정을 수행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한다.


그 기초를 발성연습하면서 몸에 익히는것이다.


처음에는 발성에 집중하고 노래와 따로 떼서 별개로 연습하더라도

방법을 익히고 난 이후에는 노래로도 발성연습이 가능하다.




노래하는 음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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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잘 하는 사람들의 소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세지않다.

그 사람들이 하는 정도를
'적정한 값' 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보통 그 값보다 넘치게 하고있다.

필요한 만큼만 하려 하지않고
더 하고 있는것이다.

그렇게 넘치게 하는것은
그 상태가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하고 그렇게 하다보면 또 다른 문제를 가져 올 수 있다.(필연적이다)

잘 하는 사람들이 강하고 멋지게 들리는것은
소리낼때 방법을 세게 하는게 아니고
적당한 값으로 내지만 효율이 좋아서 결과가 좋게 나오기 때문이다.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적정값을 넘어서게 내면 더 크고 강한 소리가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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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을 해도 잘 안 느는 이유
1편.
핵심을 잘 캐치 못 했다.

고음을 잘 내거나 높게 올라가는 사람들은
타고난 성대 조건만으로"만"
하는것이 아니다.

고음을 잘 내기위한 방법.
더 정확히 말하면 고음이라기 보다는,
소리를 올바르게 잘 내는 방법을 사용할 줄 아는것이다.

옛날 나를 포함해서,
테너 목소리를 가지고 G4(2옥솔)도 잘 못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요즘은 타고난것보다 방법이 더 중요한것 같다.
그래서 성종도 크게 신경쓰지않고 하고있다.
(그래도 내츄럴한 소리의 음역이 다르긴하다)

그래서
고음을 잘 내는 사람들을 보면
"타고난것 + 방법". 인데

고음을 잘 내거나 높게 올라가는 사람들은
현재 이름을 날리는 가수들.
메이져는 아니더라도 보컬로 활동하는.
트레이너로 활동 하는 사람들중 꽤 고음을 잘 내는 사람들이 있다.
(막 해도 잘 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높은 수준으로 갈 수록 그런사람들의 비율은 현저히 줄어든다. 막 해서 잘 하는 사람들은 있을 수 있지만 언제 어디서든 전문가 수준으로 하려면 방법을 알고 해야하지 않겠나..)

그 사람들이
모두 처음부터 잘 하진 않았을것이다.
처음부터 잘 했다면 처음부터 방법이 잘 되었던것이다.

그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경지로 갔을까?
이론을 다 알고 그대로 연습했을까? 아닐것이다.

자기가 그 경지로 가기 위해 연습할때
어떤 롤모델이나, 잘하는 사람의 어떤 방법을 캐치해서 연습했을것이다.
또는 선생님께 맞다고 배운것을 연습하거나,
혼자 연습을 하다가 잘 되는 방법을 연습했을것이다.

아마 우리도 연습의 과정에 저 방법이 다 들어있을것이다.

근데 왜 우리는 연습해도 잘 되지않을까?

그 차이는.
잘 하는 사람들은 좋은 것. 핵심을 캐치해서 연습했을 것이고
우리는 나쁜것. 핵심이 아닌것을 캐치해서 연습했을 가능성이 높다.

좋은 소리를 내고 있을때의 상태를 보면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몇가지 쉬운것 부터 나열 해보자면
좋은 입모양. 후두위치 유지.
(잘 못 냈을때랑 비교했을때)편해보이는 모습.
막힌 느낌이 덜한 소리. 억지로 내는 느낌이 없는 소리. 접촉률이 좋아 강하고 멋진 소리. 체스트가 있는 소리 등
이 있겠다.

그 요소들 중에는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서 "빼놓으면 안되는 요소"들이 있고 (핵심)

좋은 소리를 냈을때
"따라 오는 요소"들도 있다.
(부수적으로 되는것)

그 요소들 중에 캐치하기 쉬운것은
"부수적으로 따라 오는 것"인데
그것을 캐치하는건 좋지만
그 요소가 좋은 소리를 내 줄 수는 없다.
단정은 못한다. 사람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핵심을 캐치하고 그것을 연습했을때
다른 부수적인 것에 매달려 연습할때보다
훨씬 빨리. 훨씬 잘 될것임을 장담한다.


그렇다면 핵심.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다음에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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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새로운 방향을 찾게된것.

길게보면 4~5달 정도

좀 더 두루뭉실한 느낌을 찾은 후 부터 계산하면 한달 반 정도 된것같다.

(주원이형과의 연습과 형이 가르쳐준것들이 정말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확실히 내 발성이 달라졌다고 느낀지는 일주일째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와... 소리내는게 이렇게 편한거였어?' 였다.


소리를 만들어내는 작업은 내게는 뭔가 힘을써야 하는 일이였고

그냥 편하게 내기보다는 용을 써서 내가 만들어내야 하는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알았고, 그렇게 해왔고, 그렇게 가르쳤다.

내 모든 경력의 시간이 거기에 포함이다.

10년......


근데 그게 아니였다.

내가 소리를 만들어내는것 보다 쉽게 소리를 낼 수 있었고, 끌 수 있었고,

고음을 접근할 수 있었다. 그러니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왜 그 누구도 나한테 가르쳐주지 않았던거지.

이제 새로 귀가 열리고 알게되고 낼 수 있게 되니

이미 다른 잘하는 사람들은 잘 하고있었다.


알고 하는건지 모르고 저절로 돼서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된다.


이제야 다른 보컬들과의 같은 출발선상에서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지금까지 나는 같은 출발선상이 아니라

혼자 저~~ 뒤에서 부터 달려와서 그들 뒤를 쫓고있었던 것 같다.

 

이 메카니즘을 몸에 새겨야지

좀 더 고음까지 그 방법을 써서 접근하도록 연습해야지


그러면 모든 발성과 노래가 훨씬 편해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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